이상호목사

커뮤니티   >   목회자칼럼및활동   >   목회자   >   이상호목사
봄의 전령사, 얼음새꽃(복수초)
2024-02-17 06:50:31
이상호
조회수   260

봄의 전령사, 얼음새꽃(복수초)

입춘이 지나니까 봄기운이 감돈다. 2월 추위 속에서 다른 식물보다 한발 먼저 피어나는 야생화를 만나면 자연의 생명력과 위대함을 느낀다. 변산 청련암 아래에서 봄의 전령사라는 별명을 가진 얼음새-복수초꽃을 보았다.

비교적 높은 산 숲 속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복수초(福壽草)는 복()과 장수(長壽), 또는 부유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이다. 이른 봄 산지에서 눈과 얼음 사이를 뚫고 꽃이 핀다고 하여 얼음새꽃’ ‘눈새기꽃이라고 부르며, 중부지방에서는 복풀이라고도 부른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꽃이 핀다고 하여 원일초(元日草)란 별호를 가지고 있는 복수초의 이른 개화 시기는 음력 설 무렵이다.

봄꽃 중에서 가장 먼저 피어나는 얼음새꽃은 추운 날씨에도 눈을 비집고 샛노랗게 피어나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동그랗게 그리 크지 않은 꽃은 봄이 오는 작은 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모습을 드러낸다. 한 겨울의 긴 밤과 찬 바람을 견뎌내고,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린다.

아무리 봄이 다가온다지만 어떻게 이 식물은 눈이 쌓인 자리에서도 꽃을 피워낼 수 있을까? 수목원 연구원에 의하면 식물학적으로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한다.

하나는 식물체 내부에서 스스로 열을 내는 특징 때문인데 식물 세포의 호흡과 열 저장으로 얼음새꽃의 주위는 주변보다 영상 10~15도 높은 온도를 유지한다고 한다. 그러니까 스스로 열을 내어 난방을 하는 셈이다.

다른 하나는 꽃 안쪽에서 일어나는 보온 때문이다. 꽃의 모습을 살펴보면 꽃의 가장자리는 해를 바라보며, 꽃잎의 안쪽은 빛을 반사할 수 있게 되어있다. 또 해가 뜰 때 꽃을 피워낸 뒤 해가 지기 전에 오므라들어 온도를 지켜낸다. 봄을 알리는 많은 야생화는 노루귀, 바람꽃 등 많이 있지만 얼음새꽃은 평소 꼭 직접 가서 보고 싶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345 방전과 충전 이상호 2025-02-01 140
344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 그림    이상호 2024-11-30 180
343 AI가 소개하는 이상호 목사와 저서 소개 이상호 2024-11-16 284
342 인공지능이 소개하는 공주세광교회 이상호 2024-11-16 267
341 가장 귀한 선물 2 이상호 2024-08-10 210
340 큰 짐을 내려놓으며 이상호 2024-06-08 256
339 교회창립 40주년에 감사하며 이상호 2024-04-11 314
338 돌산종주에 다녀와서    2 이상호 2024-03-17 294
337 봄의 전령사, 얼음새꽃(복수초) 이상호 2024-02-17 260
336 가야산행과 진일 스님의 친절 2 이상호 2024-01-24 378
335 왕촌어버이집 이영자 권사(80) 이야기 이상호 2023-12-25 366
334 안타까운 별세 이상호 2023-12-09 406
333 천사 이은선 집사를 천국에 보내고 나서 이상호 2023-11-01 433
332 불수사도북 도전기 2 이상호 2023-10-11 501
331 기장미술인선교회 전시회와 평통교회 건축 추진 이상호 2023-09-21 332
1 2 3 4 5 6 7 8 9 10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