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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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종주에 다녀와서
2024-03-17 21:51:02
이상호
조회수   294

돌산종주지도.png

 

돌산종주에 다녀와서

여수 끝에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로 이어진 섬이 있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10번 째 큰 섬으로, 이름은 8개의 큰 산이 있다는 뜻에서 山, 八, 大 자를 합하여 돌산도突山島라 부른다. 그 섬에는 산등성이만 따라가는 산길이 있는데, 등산객에게 돌산지맥으로 알려진 산길이다. 2009년 겨울, 여수시에서 산길을 정비하고 안내판을 세웠다. 돌산대교에서 향일암까지 이르는 32km 길, 이름하여 '돌산종주'이다.

언젠가는 해야지 했는데 서울 사는 산우 윤성.최성숙 부부가 연락이 왔다. 돌산종주 하자고. 거리도 멀고 32km를 어떻게 하나 했는데 용기를 냈다. 새벽 5시에 만나 출발이다. 7시 넘어서 돌산에 도착했다. 돌산대교 앞 돌산공원에 돌산종주 등산로 안내표지판에서 첫 인증을 한후 식후경이라고 생선구이로 아침식사를 했다.

두 번째로 상하동길에서 역시 등산로 안내표지판을 인증하였다. 그런데 대구에서 온 6명의 젊은이들과 다시 만났다. 첫 인증지에서도 만났는데 우리가 아침식사를 하는 동안 걸어서 온 것이다. 이번에는 예술랜드 쪽에서 소미산에 올랐다. 대미산에서 보면 작은 산이라 소미산(207.3m)이라고 한단다. 이번에는 무술목을 지나 대미산(358.4m)에 올랐다. 네 번째 인증지이다. 여기서도 대구 사람들을 만났다. 이번엔 윤성아우가 차량을 가져오기로 하여 직진 하산하였다. 이번엔 본산(273m)에 올랐다. 본산(本山)은 산의 유래는 없으나 죽포산성지의 일부로 돌산읍 둔전리와 죽포리 경계인 작곡재 정상에 위치하며 본산성(本山城)이 있었다고 한다. 막 피어난 봄꽃들도 많이 만났다.

이제 점심시간이다. 돌산 최고봉 봉황산 입산지를 찾다가 봉황산 자연휴양림에서 점심을 먹었다. 다시 율림치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임도가 보인다. 봉황산 아래까지 이동하면서 멋진 마을과 바다풍경도 보며 꽤 오래 가면 주차공간이 있다. 약 3-400m 오르면 봉황산이다. 전망대나 정상목에서 섬산 인증과 함께 종주인증이 가능하다. 우리는 다시 율림치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1.2km 금오산에 올랐다. 역시 대구 사람들과 만났다. 

이제 마지막 향일암을 향했다. 거리는 1.7km이다. 일행은 율림치로 가서 차량으로 오기로 하고 양지는 향일암으로 넘어갔다. 능선삼거리에서 향일암은 0.8km인데 좌회전하여 내려가면 0.5km 임포마을이다. 임포마을에서 향일암 일주문은 옆으로 가기 때문에 경사가 없다. 대구팀 안내자(권기훈씨)가 안내를 잘 해서 약 30분은 단축한 듯 하다. 종주를 제대로 하면 32km인데 걷쥬기록으로는 24,970보 17km, 9시간 34분 걸렸다. 우리 안내자 윤성 아우와 맛난 먹거리로 에너지를 제공해 준 제수씨 그래도에게 감사하며 즐거운 돌산종주기를 마친다.

댓글

신솔문 2024-03-17 21:51:02
교인들과 이런 농담을 하곤 합니다. 주일 오후 늦게 관광지 도착하는 차들은 대부분 교회다니는 사람들이라고요. 예배드리고 나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예배의 헌신, 보통 일이 아닙니다. 지지난 주일(10일) 오후찬양집회 마치고 교인들이랑 오동도 다녔왔는데요. 그후 거북선대교로 거쳐 그 아래에서 저녁 먹은 후 돌산대교 거쳐 여수 야경 드라이브한 후 귀가했습니다. 저녁식사했던 곳이 돌산도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상호 2024-03-17 21:51:02
그랬군요. 교회에서 오동도와 돌산도 멀지 않지요. 그래도 주일날 먼 길 부듯하게 다녀왔네요. 행복한 목회 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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