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행과 진일 스님의 친절
23. 1. 16 성주에서 집회를 마치고 인근 국립공원 가야산(1,430m)을 찾았다.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해서 우두봉이라고도 했다.(사전 참고)
10:30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에 주차하고 용기골로 올라 서성재에서 칠불봉, 상왕봉 인증하고 해인사 토신골 탐방로로 내려오니 8km이다. 마음은 만물상코스였지만 아내의 보폭에 맞춰 비교적 쉽다는 용기골로 올랐는데 부분부분 빙판과 급경사에 쉽지 않았다. 어렵게 상왕봉에 올라가서 시간을 보니 2:40이다. 등산만 무려 4시간이 넘었다. 원점 회귀하려면 어두워질 것 같다. 그래서 하산은 쉬운 길로 알려진 해인사 토신골 탐방로로 내려왔다. 그러니까 경북에서 올랐다가 경남으로 내려온 것이다.
문제는 차가 없다. 카카오택시는 응답이 없다. 마침 들어왔다 나가는 차가 있어 도움을 청했지만 no였다. 일단 나가는 방향으로 걷고 이동하며 움직이는 차들을 주시했지만 방법이 없다. 날은 어두워지고 마침 차 한 대가 나와 손을 들었다. 세워준다. 그리고 도움을 청했더니 고맙게 태워준다. 가야산역사신화테마관까지는 꽤 먼 길이다. 1km이상 나오니 해인사에서 차량을 통제한다. 그러니까 해인사로 입산하려면 주차하고 1km이상 걸어야 한다.
차안에서 통성명을 하게 됐다. 지금 차량 봉사자는 해인사 홍보국장 진일 스님이고 섬김받는 자는 교회 목사다. 종교간 대화와 해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초면에 요즘 절에서 봉사하려는 자가 없다며 구인홍보를 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신학생이 모자라고 봉사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참 아주 확실한 홍보국장이란 생각이 든다. 그가 편집해서 만든다는 홍보지 월간 ‘해인’을 보니 아주 훌륭하다. 모쪼록 짧지만 깊은 대화를 하며 가다보니 금방 차량을 회수하게 되었다. 참 고마웠다. 사양했지만 마음을 담은 사례를 하였다. 앞으로도 교제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인근 가야식당에서 맛있는 저녁까지 먹고나니 걱정이 싹 사라졌다. 자차로 안전 귀가하여 쉬게 되니 천국이다.
* 총거리 8km, 10:30∼17:30 무려 7시간 힘든 산행(휴식시간 포함)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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