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5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담을 넘는 평화_윤태현 목사
2026-10-05 00:57:14
묵상 관리자
조회수 19

담을 넘는 평화
한 번씩 담을 맞댄 이웃 할머니가 집에 찾아오시는데
좋은 일은 별로 없다. 뭔가를 따지거나 요구하러 오신다.
주로 우리 집 나무가 울타리 너머로 들어갔으니
베어내라는 것과, 풀씨가 넘어가니 풀을 정리하라는 말이다.
제초제를 뿌리지 않는 우리는 늘 게으른 사람 취급을 받고
이웃을 신경 쓰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곤 했다.
처음에는 억울함에 분노가 일기도 했지만
요새는 잘 받아넘기며, 내 할 일을 하는 수양이 쌓였다.
날이 선, 이웃의 신경전에 평화의 메신저가 있으니
<호박넝쿨>이다. 호박 넝쿨에는 인심이 참 좋다.
넘어와도, 넘어가도... 별반 신경 쓰지 않는다.
넘어온 줄기에 호박이 열릴까 기대하기도 하고
넘어간 줄기에 열린 호박을 내거라 주장하지도 않는다.
분명한 담이 있고, 담 이쪽과 저쪽에
너무나 다른 이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 간극을 무너뜨리는 것은 호박넝쿨이다.
호박넝쿨 같은 예수님의 평화가, 그렇게 막힌 담을 허무셨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것을 하나로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유대 사람과 이방 사람 사이를 가르는 담을 자기 몸으로 허무셔서, 원수 된 것을 없애시고” (에베소서 2장 14절)
1
2
3
4
5
6
7
8
9
10
...
22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