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1일 (월) - 빌레로부터 온 이야기-감추어 드러내시는_윤태현 목사
2026-09-20 20:45:40
묵상 관리자
조회수 15

감추어 드러내시는
찰나의 빛이 황홀한 그림자를 만들고
강렬했던 여러 날의 여름빛이 흔적을 남겼다.
'지상에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 앞에 두 손을 들었더니
그림자를 더하시어 그 빛을 더욱 알게 하시고
더운 여름날, 때로는 무더위를 원망하며
곳곳에 다니고 또 다녔는데, 그 빛도 함께였음을
흔적을 통해 알려주신다.
올 여름 처음 마련한 얇은 줄의 샌들은
발등을 새카맣게 만들었다.
그런 줄 알고 있었지만, 더욱 선명해 진 것은
빛을 막아선 얇은 가닥의 줄 때문이다.
강렬한 빛 아래 손을 들었더니
전혀 예상치 못했던 황홀한 그림자가 생겨났다.
본래 주인공은 바닥에 새겨진 글자였는데
빛으로 더하신 그림자가 더 도드라졌다.
한껏 드러내시기도, 끝내 감추시기도 하는
개구쟁이 같은 그 빛 까닭에
오늘 나도 감췄다 드러냈다 한다.
투정했다 감사했다..., 왔다 갔다 한다.
“주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주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다 같습니다.”(시편 1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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