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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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삶"
2014-06-14 19:12:04
이윤상
조회수   2725

2014년 6월 15일 성령강림절 둘째주일 경동칼럼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삶"






목회자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보라고 교우들에게 권면합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무엇일까?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라고 하면, "좋은 게, 좋은 것!" 이렇게 생각합니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보라는 말에 무서운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브라질 월드컵이 개막되었습니다. 브라질 월드컵 이면에는 아픈 삶이 있습니다. 한 일간지에서 사진을 보았습니다. 월드컵 관람을 위해 길게 늘어 선 사람들 옆 쓰레기통 속에서 한 여인이 쓰레기를 주워 담고 있었습니다. 개막식에서 브라질 대통령에게 야유하는 국민들을 보았습니다. 좋지 않았습니다. 




"좋은 게, 좋은 것!"처럼 하려면 쓰레기 통에서 쓰레기 줍는 여인, 안 보이게 해야 합니다. 어떻게 안 보이게 할까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쫓아내는 방법과 올 필요가 없게 하는 방법! 브라질은 쫓아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그 결과가 개막식에서 국민들의 야유로 돌아 왔습니다. 브리질 이 곳 저 곳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일어 납니다. 월드컵으로 살기 좋아져야 하는데,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고, 국가권력으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쓰레기 줍지 않아도 되게 할 수는 없었을까? 아쉽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세상에는 브라질에서처럼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참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쉽고 안타까운 일 없게 할까요? 우리는 오늘 성령강림절 둘째 주일을 맞았습니다. 성령이 임하면 아쉽고 안타까운 일이 사라집니다. 우리에게 성령이 임하면 쓰레기 통에서 쓰레기 줍는 여인이 쓰레기 통 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됩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의 세계관은 송두리째 바뀌게 됩니다. 성령이 임하면 우리의 세계관은 성경적 세계관으로 바뀝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창조주 하느님께서 말씀(근본 의도하신 높은 뜻과 계획)으로 창조하신 세계입니다. 창세기 1장 31a절은 "하느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던 세계는 어떤 세계일까? 우리는 자연에서 그 세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꽃이 피고 여름이면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가을이면 결실을 맺고, 겨울이면 쉼으로 들어가 다시 새싹이 움트는 봄으로 갑니다. 모든 피조물은 해가 뜨고 지고,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하느님의 섭리에 따라 스스로 그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아는 사람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갑니다. 우리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계에 살고 있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참 좋았다."라는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 볼 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삶으로 가르치신 것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삶"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하느님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입니까? 진솔한 마음으로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살고 있을까?" 자문해 보았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을 사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마태복음서 28:18b-20)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항상 함께 하심을 확신한다면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권면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기뻐하십시오. 온전하게 되기를 힘쓰십시오. 서로 격려하십시오. 같은 마음을 품으십시오. 화평하게 지내십시오. 그리하면 사랑과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고린도후서 13:11)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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