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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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바굿
2014-12-13 18:19:19
김승환
조회수   4598

알론바굿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죽으매 그를 벧엘 아래에 있는 상수리나무 밑에 장사하고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이라 불렀더라"(35:8)


 


주연이 있으면 조연이 있게 마련이지만, 잠시 잠깐 세상의 인연 속에 주어진 역할이


그러할 뿐 저마다 이 우주 안에서 유일한 존재, 상한 갈대도 꺽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는 주님 앞에서는 차별없이 존귀한 자녀입니다.


 


그런 점에서 리브가의 유모 리브가의 죽음을 기록한 이 구절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네요.


이때쯤 리브가는 이미 죽어 이 세상에 없었던 것 같으데, 어쩌면 그래서 야곱에게는 더


상실감이 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는 자리는 몰라도 나는 자리는 표가 난다고 했던가요? 주연이 빠진 자리도 그렇지만


조연이 빠진 자리도 그렇습니다. 순망치한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있을 때 잘할 걸...


"그 나무 이름을 알론바굿(곡함의 상수리)이라 불렀더라"는 구절, 지난 시절의 여러 곡절


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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