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창오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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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아홉살 때 쓴 기도문 2023. 12. 9
2023-12-08 13:36:50
진창오
조회수   307
( 1976년10월6일날 쓴 기도문이 노트에 적혀 있어서 옮겨봅니다.
그때 내 나이는 열아홉살 때 였으며 펜촉으로 잉크를 찍어 쓴 노트를 
소중히 보관하고 있습니다.)
 
귀하신 주여, 내 손을 잡아 주소서, 나를 인도하시고 서게 하소서. 나는 고단하며 연약하고 지쳤사오니 나에게 빛을 내려 주소서. 믿음을 주시고 힘을 주옵소서
나의 영혼을 잡아 일으켜 주소서. 영원한 길과, 진리의 길로, 십자가의 길로 나를 인도 하소서.
땅 위의 모든 유혹을 잊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마음의 힘을 
아! 이몸에도 주옵소서 
나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마시고 수많은 역경에 몸부림칠 때 주님은 나에게 굳은 의지를 주셨나이다.
목 말라 허덕일 때 주님은 나에게 반석을 쳐서 샘물을 허락 하셨나이다.
뼈가 져리는 슬픔 속에서 주님은 나를 찾아 주셨습니다. 세상은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늘 영광 다 버리고 죄와 고통과 죽음을 감당하신 주여,
나를 인도 하소서.
천성에 가는 길이 험하여도 웃으면서 걸어 가렵니다. 
골고다를 가는 길이 고통과 죽음의 길일찌라도 새 생명을 바라보며 가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다 쓰러지고 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걸어 가렵니다. 
나를 비웃고, 욕하고, 십자가에 못 박을찌라도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기쁨의 미소를 머금고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 가렵니다.아멘.  

1976.10.6 전주 행운 독서실에서 진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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