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유정성 총회장, 2012년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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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 유정성 총회장. ⓒ베리타스 DB |
유 총회장은 "맘몬이 오늘과 같이 큰 힘을 떨치며 이 땅의 모든 생명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적이 있을까"라며 "국민들의 반대에도 무모한 4대강사업이 강행되었는가 하면, 대기업과 부유층을 위한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 그 때문에 평범한 서민들은 생활고의 압박을 극심하게 받고 있고 심지어는 땀 흘려 일을 해도 최저생계비마저 벌 수 없는 가계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논란이 되어 온 정부 여당의 날치기식 정치 행보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출하기도 했다. 유 총회장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국가의 정책들이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를 거치지도 않은 채 날치기로 결정되고 있는 것이 오늘 한국사회의 실상"이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인권, 노동, 언론, 교육, 보건복지 등 사회전반의 상황이 과거 독재정권의 시절로 후퇴하는 현상을 목격해 왔다"며 "국가 정책을 결정짓는 당국자들의 무능과 부정부패 또한 극에 달해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현재의 남북관계에 우려하며 6.15 공동선언의 정신의 뜻을 이을 것을 주장하며 "남북의 화해와 협력과 인도적 지원과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여 평화통일의 활로를 모색하도록 더욱 더 힘을 모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끝으로 "경제성장이라는 맘몬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허구적인 통계지표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공약에 귀를 기울이는 어리석음을 다시 범해서는 안 된다.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보람을 맛볼 수 있는 사회, 그늘진 삶의 구석에 처한 사람들이 다시 삶의 희망을 바라보는 사회를 위해 국가의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어야 할지, 우리는 깨어있는 신앙의 양심을 갖고 신중히 헤아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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